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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부신 세상 끝에서, 너와 나 : 아픔 속에서 피어나는 기쁨
    영화 이야기 2022. 11. 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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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2월 28일 브렛 헤일리 감독의 영화다.

    네티즌 평점 8.38

    나이별 만족도 9.13(최고 50대)

    108분 분량의 로맨스 영화다.

     

    진지하면서 본인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10대들의 이야기.

    여주인공 바이올렛 마키는 평범한 여고생이다.

    친한 친구보다 더 친하다고 할 수 있는 언니 엘레너가 있다.

    얼마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바이올렛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슬픔에 빠져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자동차를 타는 것도 힘들어했다.

    가족들이 모인 자리도 역시나 어두웠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바이올렛에게 시어도어 핀치는 먼저 손을 내밀어주었다.

    시어도어 핀치는 누나 케이트와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시어도어 핀치 아버지는 오래전 집을 떠나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엄마는 직장을 다니고 계셔서 집을 비울 때가 많아 누나 케이트와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핀치의 방 한쪽에는 생각정리를 위해 메모를 해둔 포스트잇이 가득 붙어있다.

     

    어느 날 인디애나 헤매기 과제를 받은 바이올렛은 혼자 할 수 있는 과제로 대체하려 하지만 선생님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 바이올렛을 본 핀치는 그녀를 도와주기로 마음먹는다.

     

    함께 과제를 하자고 끈질기게 매달린 핀치의 마음을 알게 된 바이올렛은 그와 함께 동네 곳곳을 탐방하는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렇게 바이올렛은 세상과 서서히 가까워지고 있었다.

     

    슬픔에 잠겨 한동안 힘들어하던 바이올렛은 언니 엘레너에 대해서 조금씩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한다.

    점점 표정도 밝아지기 시작하고 교외로 나가 바람도 쐬었다.

    그렇게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서로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됩니다.

     

    즐겁게 시간을 보내면서도 바이올렛과 달리 핀치에게는 우울함이 보인다.

    핀치는 어릴 적 수업시간에 친구를 향해 의자를 던진 적이 있었다.

    그 뒤로 친구들은 핀치에게 괴물이라고 불려 왔다.

    핀치는 그일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아동학대의 영향이 있었다.

     

    상담사와 주시작으로 상담을 받기도 했지만 좋아지지 않았다.

    그런 핀치를 도와주기 위해 바이올렛은 핀치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한다.

    핀치와 같이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의 모임에도 참석하며 현재 상황을 극복하려 노력한다.

     

    어린 시절 핀치와 아버지의 관계에 대해 누나 게이티에게 기억을 묻지만, 좋은 기억이 아니니 잊으라는 누나의 말 뿐이었다.

    그런 누나에게 실망한 핀치는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사라진 핀치를 찾기 위해 바이올렛은 동네 곳곳을 다니며 찾아보지만 찾기 어려웠다.

    두 사람의 추억 장소에 가보려는 바이올렛은 다행히 호수에서 핀치를 발견했다.

    서로를 위해 위로하고 치유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바이올렛을 드고 핀치가 스스로 세상을 떠나 버렸다.

     

    다시 홀로 남은 바이올렛은 더 이상 세상을 등지고 숨지 않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삶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바이올렛은 과제 수행을 마무리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던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여행자의 기도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핀치의 이니셜 사인과 함께 핀치의 글귀를 보게 된다.

    핀치를 생각하며 미소를 짓는다.

    그렇게 인디애나 헤매기 과제물을 정리한다.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생각들로 삶을 이어간다.

    영화를 보면서 양면성을 느낄 수 있었다.

    누군가는 마음의 상처를 사람 간으로 치유받을 수 있었고

    누군가는 치유받지 못하고 그 상황을 벗어나는 것을 선택했다.

    상대방을 치유해주면서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한 안타까움.

    치유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는 시야도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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